내용요약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 및 계절적 성수기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 증가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구축으로 저탄소강판 생산체제 전환 박차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 당기순이익 2,93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 당기순이익 2,93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 현대제철 제공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 당기순이익 2,93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6조3,891억원 대비 1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9.3%, 34.8%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6.5%, 4.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증가해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완성차의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업체들이 요구하는 강종 개발과 부품 승인을 진행해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 활용 자동자강판 생산·공급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2022년 10월, 세계 최초 1.0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 판재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철강업계 최초로 H형강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건설강재 판매를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현대제철은 총 13개의 환경성적표지인증 제품군과 1개의 저탄소제품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서 기준으로 삼고 있는 고로 생산 제품 평균 탄소 배출량 대비 78%를 감축하고 전기로 생산 제품 평균 탄소 배출량 대비 27%를 감축해 국내 봉형강 제품의 친환경 성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철강몰 ‘HCORE STORE’를 오픈, 디지털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체제전환과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저탄소제품 개발도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위해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기존 전기로에 1,500억원을 투자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구축하고, 기존 강판보다 탄소가 20% 저감된 저탄소강판을 연간 400만톤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있는 전기로, 고로 생산설비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고장력강 및 자동차 외판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고품질 강종 생산기술을 사전에 확보해 저탄소제품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건설 경기 둔화세 지속에도 자동차 및 조선 수요 개선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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