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근현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도로사면 유실 등 시설 피해가 2278건 발생하고 응급 복구율은 58%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현재 공공시설 피해는 1169건(충남463, 충북244, 경북242, 전북85, 경남32, 대전29 등)이다.
세부적으로 도로사면 146곳, 하천 제방 255곳이 유실됐고 낙석·산사태는 208건이며 토사 유출은 41건이다. 상하수도 파손은 107건, 침수는 192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1109건(충북389, 전북221, 경북219, 충남158, 경기44, 부산23, 대전13, 전남16, 대전13, 인천8, 세종6, 강원5, 경남4 등)이다.
주택은 542채가 침수되고 125채가 파손됐다. 농경지 등 침수는 85건이며 옹벽 등 붕괴는 20건, 차량 침수 등 기타는 306건이다.
농경지의 경우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총 3만 2894.5ha가 침수됐다. 낙과 피해 규모는 110.4㏊이고 52.0㏊의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79만 7000마리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는 총 2278건 중 1332건(58%)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수해로 인한 누적 일시대피자는 15개 시도에서 1만 1544가구 1만 7810명이다. 이 중 2093가구 3193명이 친인척집이나 경로당, 마을회관, 학교 등에 머물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4명으로 총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사망자는 경북 24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며 실종자는 경북 3명, 부산 1명이다.
전날 오전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은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혼선을 우려해 이를 호우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았다.
장마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도로 208곳, 하천변 731곳, 둔치주차장 171곳, 국립공원 12곳(270개 탐방로) 등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선로 불안정 우려 때문에 고속철도가 구간에 따라 서행하거나 운행 중단 중이며 일반열차 운행은 대부분 중단됐다.
전날 오전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된 이후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이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호우가 예정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