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제 4호 태풍 탈림(TALIM)이 대만 남쪽에서 중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지만 정체전선과 태풍이 만나 국내에 비구름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17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홍콩 남남서쪽 약 250km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이어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는 태풍은 18일 오전 9시 기준 베트남 하노이 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후 열대저압부로 약해지겠다.

'탈림'은 필리핀어로 '가장자리'를 뜻한다. 15일 오후 3시께 중국 홍콩에서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후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인근 해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16km로 폭풍반경은 70km다. 최대풍속은 시속 104km, 초속 29m다. 강도는 '중' 수준으로 집의 지붕 날아갈 정도로 강하다.

국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만큼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다. 다만 현재 국내에 비를 뿌리고 있는 정체전선이 태풍과 만나 비구름대를 형성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