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B칸서스밸류PEF(이하 KCV PEF)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
하나금융는 지난 7일 마감된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했으며, 동사는 입찰자로서 적격성, 거래 성사 가능성 및 KDB생명의 중장기 발전 가능성 등 측면에서 우선협상대상자으로 선정됐다.
먼저, 2023년 보험업 회계·감독 제도 변경 등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측 상세 실사 절차가 남아 있다. 산업은행은 KCV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KDB생명은 광범위한 개인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재출발하게 되는 등 안정적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비(非)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보다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하나금융의 하나은행 수익 의존도는 87.5%에 달한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94.1%) 다음으로 은행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하나금융은 현재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보유하고 있으나, 업계 내 입지는 미약한 상황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 과제 가운데 하나로 '업의 경쟁력 강화'를 꼽았고, 이를 위해 "비은행 부문은 제휴·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CSO)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경쟁사 대비 비은행 이익 측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M&A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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