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신고리 3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8일 "부산 기장의 고리원전 3호기가 정기검사 관련 출력상승시험을 위해 원자로 출력을 증발하던 중, 09시 55분경 보조급수펌프가 자동기동되었음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 3월 28일 고리 3호기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한 뒤 6일 임계를 허용했다.

검사 결과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고리 3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자로 임계 후 사건발생 시 출력 14% 상태에 달할 때 보조급수펌프가 자동기동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보조급수펌프는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설비로 주급수펌프 등의 고장발생시 작동하는 안전설비다.

원안위는 "현재 현장에 설치된 원안위 지역사무소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상기 사건은 원안위 규정에 따른 보고대상 사건에 해당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해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 사건으로 인한 원전 내외부 방사능 관련 특이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