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회수 대상 총 1만 9991병
제조 일자 5월 15일, 사용기한 2026년 5월 14일
탈모 치료제 ‘현대미녹시딜정’(왼쪽)과 치매 치료제 ‘타미린정’. /약학정보원
탈모 치료제 ‘현대미녹시딜정’(왼쪽)과 치매 치료제 ‘타미린정’. /약학정보원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현대약품이 탈모약인 ‘현대미녹시딜정’ 용기에 치매 치료제 ‘타미린정’을 넣어 판매해 자진 회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지난달 23일 탈모약 현대미녹시딜정에 대해 자진 회수에 들어갔다. 

회사는 현대미녹시딜정(8mg·30정) 용기에 타미린정(8mg·30정)을 담아 시중에 유통·판매했다. 

이번 자진 회수 대상은 현대미녹시딜정은 총 1만 9991병이다. 제조 일자는 지난 5월 15일, 사용기한은 2026년 5월 14일까지다.

현대약품은 “회수 대상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업자 및 약국, 의료기관에서는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반품해달라”고 안내했다.

현대미녹시딜정은 고혈압 치료제로 분류돼 있지만, 일반인에게 발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미린정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쓰이고 있다.

현대약품은 공정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약국이 본사에 신고를 접수하자 바로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현대약품 측은 “소비자 보상이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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