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비금융데이터 활용해 온라인 소상공인 대출 문턱 낮춰
/네이버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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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네이버파이낸셜(대표이사 박상진)이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보증부 대출을 출시한다.

'e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 대출'은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며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이번 상품을 통해 온라인 소상공인들은 사업 성장성은 뛰어나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보증대출 문턱이 높았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품은 온라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핀테크가 협력한 최초의 사례로, 지난 3월 3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사업자대출보다 업력과 매출기준 등의 신청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게 눈길을 끈다. 자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지 6개월이 지나고 영업활동 중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재무정보나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업자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사업자에게 보다 유리한 한도와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사업 성장 가능성도 평가한다.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모두 매출·재구매율·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비금융정보를 대출 및 보증심사에 활용해 모든 사업자에게 최소 1%p~최대 1.5%p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최대 0.3%p까지 보증료율을 차감해준다.

한도는 기존 신보 보증잔액 포함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상환 만기는 5년에서 거치기간 3년을 포함해 최대 8년까지 확대된다.

특히 보증부 대출 최초로 신청부터 심사, 실행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에 소요시간이 일반적인 보증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비해 대폭 단축됐고, 온라인 서류제출도 가능하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가 '네이버 비즈니스 금융센터'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IBK기업은행의 대출심사와 신용보증기금의 화상면담 및 보증심사를 거쳐 최종 실행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본 상품은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심사과정부터 비대면 시스템 도입 등 정책금융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온라인 사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3사가 함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IT기술에 기반해 금융 분야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 역시 “데이터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디지털 기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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