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계전기자동차협회, 내년 4월 서울 코엑스 개최 선언…대회장은 선우명호 교수가 맡아
한국에선 2002년·2015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된 EVS36 폐막식에서, 선우명호 EVS37 대회장(우측)이 Genevieve Cullen 북미전기자동차협회(EDTA) 회장(좌측)으로부터 대회 바통을 전달받아 들어올리고 있다./EVS37 제공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된 EVS36 폐막식에서, 선우명호 EVS37 대회장(우측)이 Genevieve Cullen 북미전기자동차협회(EDTA) 회장(좌측)으로부터 대회 바통을 전달받아 들어올리고 있다./EVS37 제공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내년 4월에 열리는 세계 전기자동차 전시회 및 학술대회(EVS)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됐다. 

지난 1969년부터 열린 EVS는 전기자동차 전시회 및 학술대회로, '세계 전기자동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매년 대륙별 전기자동차 협회와 함께 아시아·유럽·북미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한다. 글로벌 완성차 및 전기차 업계 관계자, 전기차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 및 논의하고, 대규모 전시회를 통해 향후 전기차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행사로 알려졌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등은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 총회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된 EVS36 폐막식에서 2024년 4월에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개최지를 '대한민국 서울'로 공식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EVS37을 주관한다. EVS37은 2002년 EVS19(부산), 2015년 EVS28(고양)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다.

한국자동차공학회 등에 따르면 EVS37 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선우명호 고려대 석좌교수가 맡는다. 선우명호 대회장은 올해 6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 회장직도 함께 맡고 있다.

EVS37의 주제는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전기 물결(Electric Waves to Future Mobility)'이다. EVS37을 주관하는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이 대회가 한국 전기차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WEVA와 북미전기자동차협회(EDTA) 주최로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EVS36는 'Driving the Transition to E-Mobility’를 주제로 진행됐다.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충전 인프라, 배터리 등 전기차와 관련한 40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전세계 전기차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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