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에이원CC에서 약했던 이태희 "인내심 갖고 하니 결과 좋았다"
김종덕, KPGA선수권 최고령 컷 통과 기록 62세 4일로 연장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이태희(3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6회 KPGA 선수권 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친 이태희는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KPGA 코리안투어 5번째 우승을 향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태희는 2020년 8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위이다.
이태희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만 4승을 올렸다. 그러나 유독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와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에서 7년 동안 6번 나섰으나 3번이나 컷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컷 통과한 경우에도 성적이 안 좋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분위기가 좋다. 2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태희는 "여기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이번 대회에서는 버디가 나오지 않아도 참고 기다리자고 다짐했다. 인내심을 갖고 경기하다 보니 정말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 황중곤(31)은 버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백석현(33), 허인회(36), 정한밀(32), 정재현(38)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신상훈(25)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김종덕(62)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이븐파 142타로 공동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KPGA선수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62세 4일로 연장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