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월, 4월 이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스경제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5월, 7월, 8월, 10월, 11월 그리고 올해 1월까지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다만, 지난 2월과 4월에는 경기 침체 우려와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둔화세 등을 고려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및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을 예고했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0.2%p 내렸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도 43억 400만 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어 15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부진이 크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물가 상승 둔화세도 이어지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5월 기준, 3.5%로 지난해 5월(3.3%)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은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 기준, 120.51(2015년 수준 100)로 3월(120.59)보다 0.1% 떨어졌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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