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운영하며 배송·환급 미뤄
6개 쇼핑몰, 7개월간 소비자불만 282건 접수
업체별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 /한국소비자원
업체별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 /한국소비자원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6개 업체(뉴욕파크, 쇼핑차트, 슈스톱, 쿠잉팩토리, 트렌디슈즈, 플레이멀티) 관련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들 업체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유명 운동화를 해외구매대행으로 구해주겠다고 홍보한 후 재품을 구매하면 배송·환급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사업자 정보는 각각 다르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레이아웃이 유사하고, 판매 중인 브랜드, 제품, 상세 설명, 구매 후기가 상당 부분 중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6개 업체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282건으로, 업체별로는 트렌디슈즈(30.1%), 쿠잉팩토리(21.6%), 슈스톱(20.6%) 순이다.

소비자불만 사유의 대부분은 배송·환급 지연(63.1%)과 연락두절(29.8%)이다. 해당 업체들은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소비자가 주문취소를 요구하면 이미 배송 중이라는 이유로 해외 배송비를 청구하거나 환급을 지연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믿을만한 사이트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품 구매 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특히 현금결제만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거래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송·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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