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일본 기상청이 지진을 설명하면서 표기한 지도에 독도를 함께 표기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했다.
서 교수는 7일 "일본 이시카와현 북부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일본 기상청이 지진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취지로 표기했다"며 "일본 기상청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점을 설명하면서 울릉도와 독도 사이 점선을 표기해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사실 오래전부터 일본 기상청, 야후재팬이 제공하는 날씨 앱 등에서 독도를 자국땅으로 표기해 문제가 됐다"며 "태풍, 쓰나미 경보시 기상청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는 일본 누리꾼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어 꾸준한 항의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로 지도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고 3년 전 G20 정상회의 당시에도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등 최근에는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독도'와 'K콘텐츠'를 결합한 전방위적 홍보로 세계인들이 자연스럽게 독도가 한국땅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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