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 1분기 반도체 수출입 줄어
미국 제재 영향 어느정도 받은 것으로 보여
반도체 공급과잉과 세계 경기 둔화도 원인
미국 반도체지원법. /사진=미국 상무부
미국 반도체지원법. /사진=미국 상무부

[한스경제=노이서 기자] 중국 1분기 반도체 수출입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분명하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18일 중국 반도체 전문 매체 반도체기술설비는 중국 해관총서의 1분기 반도체 수출입 데이터를 인용해 “지정학적 요소와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 반도체 거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1분기 반도체 수입 개수를 보면 1082억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감소했고 규모는 785억 달러(103조5천억 원)로 26.7%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개수는 609억 개로 13.5% 감소했고 규모는 17.6% 줄어들었다.

반도체기술설비는 “미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국우선주의를 명분으로 중국의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산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입 규모가 줄어든 이유를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해 10월 14나노 이하 로직 반도체와 18나노 이하 D램 등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한 적 있다.

올해 1월에는 네덜란드와 일본을 설득해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에 합류하도록 합의를 이끌어 냈다.

다만 반도체기술설비는 중국 1분기 수출입 개수보다 규모가 더 크게 줄어든 점을 놓고 “반도체 가격이 공급과잉과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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