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부 배출량 2045년·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 가능한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수립
TCFD 권고안 따라 지배구조·전략·리스크 관리·지표 및 목표 투명하게 공시
 BNK금융지주가 '지속가능금융 실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ESG 비전 아래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2050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BNK금융지주가 '지속가능금융 실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ESG 비전 아래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2050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BNK금융지주가 '지속가능금융 실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란 ESG 비전 아래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2050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그룹 계열사들은 순차적으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지지 및 가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한 저탄소 생활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출시하는가 하면, 친환경 소재 카드를 제작 그리고 친환경차 전환 등을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해 8월,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동참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넷제로(net zero) 부스터키트(BNK·Boosting Net-net Kit)’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전환 △투자우대 △투자배제 △참여촉진 등 4가지 전략을 구축했으며, 10대 이행 계획으로는 △친환경차 전환(EV100) △재생에너지 활용(RE100) △저탄소 생활 실천 강화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E·Project Financing)화 △신재생에너지 기업 대출 장려 △기업평가모델 구축 △석탄 관련 자산 단계적 폐지(Phase-out) △NDC 감축목표와의 연계 모니터링 △지속가능연계대출(SLL) 도입 △정부/대기업 지원 연계 등을 설정했다. 

BNK금융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현재의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해 실질적인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 가입을 통해 금융투자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측정했으며, 상장주식 및 회사채, 비상장주식 및 기업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대출 및 자동차금융 등 6개 자산군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산정했다. 

또한 직접적인 에너지 소비를 통해 배출하는 내부 온실가스(Scope 1&2)와 투자 및 대출 등 금융활동으로 발생하는 금융배출량(Scope 3)을 측정했다. 2021년 기준, 내부 탄소배출량은 2만 9989 tCO2eq,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 금융배출량은 297만 tCO2eq다.  

BNK금융은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연도별 금융배출량 목표를 설정했다. 

내부 탄소배출량은 SBTi의 절대량 감축방식(ACA·Absolute Contraction Approach) 방법론을 사용해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37.8%를 감축하고 2045년에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 금융배출량은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34.6%를 감축한 뒤 2050년 넷제로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서명기관으로 가입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TCFD 권고안에 따라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의 4가지 핵심요소에 맞춰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재무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BNK금융 탄소중립 계획 현황.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 탄소중립 계획 현황. /BNK금융그룹 제공

분야별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계열사별 ESG 대응조직을 구축했다. 전략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 계획 및 저감 로드맵 수립을 비롯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기부변화 리스크 및 기회 식별을 위한 시나리오 분석 및 탄소집중도를 파악했다. 

특히 BNK그룹은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참여, 대외적으로 ESG 실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에는 전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지지선언 및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투자자 서명기관 가입을 통해 ESG 경영 실천의 의지를 밝혔다.

또한 2개월 뒤에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PCAF·SBT·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에 차례로 가입했다.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는 기후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수립, 전사적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기업의 신용평가 시 거래 기업의 ESG 및 비재무 평가 항목 운영을 활용하고, 물리적 및 이행 리스크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파악한다. 또한 업종별 한도 설정 시 탄소 배츌량이 높은 업종 한도를 감액했다.  

아울러 감독기관의 기후 리스크 관련 가이드 및 관리 지침을 기반으로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현재 진행 중인 탄소배출량 측정 및 목표 수립,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 및 분석, TCFD 공시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유의업종 선정 및 익스포저 관리 방안 제시, 기후 리스크 내규 마련,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방안 수립 등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지표 및 목표 부문에서는 내부 탄소배출량(Scope 1&2) 측정 및 감축목표와 PCAF 기준 자산 포트폴리오 금융배출량 (Scope 3) 측정 및 감축목표 설정 등을 진행했다. 

BNK금융은 전사적으로 ESG 노력을 주도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최고경영자의 ESG 실천의지를 경영에 반영하고, 이사회 차원에서 기후변화 이슈가 논의될 수 있도록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그룹 ESG 총괄부서에서 ESG 경영 전략 및 기후변화 대응을 총괄하고 있으며, 계열사별 추진 실적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향후에는 리스크관리부를 중심으로 ESG 평가 모형 개발, 탄소배출량측정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향후 기후변화에 관련한 재무적 영향 및 리스크 분석 등을 통해 그룹의 세부 기후변화 전략을 수립하고, 환경·사회 리스크의 내부 평가기준 설정 및 계열사의 여신·투자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ESG 요소 반영 등을 통해 상품·서비스를 점진적으로 고도화해 환경경영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공시 체계 및 이니셔티브 최신 동향을 반영하고, 금융업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해 나가며, 이사회 및 최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ESG 경영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