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 하루만에 사퇴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새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25일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폭 문제로 낙마한 지 30일 만에 내부 인사가 발탁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외부 재공모와 내부 발탁을 두고 고심을 한 끝에 최근 내부 인사를 선발하기로 결정하고 우종수 청장을 대통령실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근 청장은 "경찰 조질에 약 24년간 몸담아 오면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찰청 형사국장,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등을 두루 거친 탁월한 경찰수사 전문가다"라며 "경찰청 차장과 시·도 경찰청장을 역임해 치안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투철한 공직관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우 신임 본부장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지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형사국장,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경찰청 차장 등을 거친 일명 '수사통'으로 불린다.

그는 "국수본부장의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경찰 수사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5000여 명의 수사 경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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