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은 138.03(2015년=100)로 지난 1월 대비 2.1%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5% 하락한 것이며 2021년 2월 이후 24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석탄 및 석유제품·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82.11달러로 지난달(80.42 달러) 대비 2.1%가 상승했다. 다만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1.1% 하락이다. 지난달 매매 기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270.74원으로 지난달(1247.25원) 대비 1.9%가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가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2.1%)을 중심으로 지난달 대비 2.2%가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5.7%), 화학제품(2.1%) 등이 오르며 지난달 대비 2.3%가 올랐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지난달 대비 1.4%, 1.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커피(9.9%)·돼지고기(7.7%)·원유(4.0%)·나프타(7.3%)·프로판가스(36.4%)·부타디엔(30.5%)·열연강대 및 강판(7.0%)·알루미늄 정련품(3.3%) 등이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115.17로 지난달 대비 0.7%가 올라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7%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운송장비·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이 지난달 대비 2.0% 하락한 가운데 공산품은 화학제품(2.6%)·전기장비(2.1%)·운송장비(1.8%)·제1차금속제품(1.5%) 등이 오르며 지난달 대비 0.7% 상승했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합성섬유직물(1.9%)·폴리에틸렌수지(5.9%)·에틸렌(17.8)·중후판(7.5%)· 냉연강대(4.8%)·축전지(2.7%)·RV자동차(1.8%) 등이 지난달과 비교해 상승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