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내달 1일부터 마스크 자율화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착용한 마스크 의무를 대부분 해제했다. 13일부터는 외부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NHK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을 개인 판단에 맡기로 했다. 다만 의료기관과 혼잡한 대중교통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착용이 권장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해제한 일본 정부는 13일 실내 대부분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부분 시설은 마스크 착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공항에는 감염을 막기 위해 설치된 칸막이를 해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알림이 없어진다.
다만 백화점과 테마파크 등 일부 기업은 고객의 마스크 착용은 자율에 맡기는 대신 직원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학교도 신학기가 시작되는 내달 1일부터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또한 경호원과 함께 관저에 출근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마스크 착용은 개인 판단에 맡기며 이를 강요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많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 착용 관련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TV광고 등을 활용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마쓰노 하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들 사이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할 계획"이라며 "웹사이트와 SNS, TV광고 등을 활용하거나 지자체 및 사업체와 연계해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