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17일 양사는 CES 2023을 주최하는 미국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28개 부문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CES 2020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타이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 2개, 반도체 1개 등 3개를 받았다.

TV의 경우 2023년형 신제품이 12년 연속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했다. 게이밍 모니터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에선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수상하면서 해당 부문 역대 최고로 많은 10개 혁신상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워치5 프로, 삼성월렛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선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보안칩과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IC칩에 통합해 원칩(One-Chip)으로 만든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 '지문인증 IC'가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새로 출시한 대용량 저장장치(SSD) 990 PRO with Heatsink, 차량용 고용량 1테라바이트(TB) BGA NVMe SSD, 업계 최소인 0.56마이크로미터(㎛) 픽셀 크기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도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 연속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 중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 부문 최고 혁신상과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고성능 홈 오디오·비디오, 영상·화질처리, 영상디스플레이 등 3개 부문 혁신상에 뽑혔다.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도 내장기술과 영상디스플레이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선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인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와 무선 청소기 LG 코드제로 A9S 신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LG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LG 엑스붐 360 등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정화 기자 choi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