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은퇴 기념해 마주에게 공로패와 기념품 전달
청담도끼, 관상마로서 삶 이어 나갈 계획
롤러블레이드, 씨수말 데뷔 준비 중
'청담도끼'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청담도끼'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남다른 성적과 퍼포먼스로 경마 팬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선사했던 경주마들이 정든 경주로를 떠나 제2의 마생(馬生)을 준비한다. 이번에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된 경주마는 ‘청담도끼’와 ‘롤러블레이드’다.

한국마사회는 뛰어난 주력과 퍼포먼스로 활약하며 한국 경마 100년의 역사를 장식했던 ‘청담도끼’와 ‘롤러블레이드’의 은퇴를 기념해 마주에게 공로패와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경주마들의 근황을 담은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올해 8세인 ‘청담도끼’는 2016년에 데뷔했다. 2세 시즌부터 ‘문화일보배(L)’ 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통산 전적은 39전 18승, 총 수득 상금 약 31억 원, 대상경주 우승만 9번 기록할 정도로 한국 경마에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020년 열린 ‘YTN배(GⅢ)’에서는 2000m에 나서 2분4초3의 기록을 세웠다. 11년 만에 한국경마 신기록을 새롭게 써냈다.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청담도끼'는 현재 제주정성목장에서 휴양 중이다. 향후 관상마로서의 삶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롤러블레이드'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롤러블레이드'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롤러블레이드’ 역시 데뷔 시즌에만 5승(대상경주 3승 포함)을 따내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통산 전적은 14전 7승이다. 출전 경주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승률이 50%일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롤러블레이드'는 은퇴 시즌인 올해까지도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국산마의 자존심으로 남게 됐다. 이후 지난 6월 22일 경주를 마지막으로 정든 경주로를 떠났다. 현재는 태어나고 자랐던 제주 성호목장에 머물고 있다. 내년 2월 씨수말 데뷔를 위해 준비 중이다. 경주마 시절의 부상도 극복해내며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6일 KRBC 유튜브에 두 경주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한 영상을 공개했다. '청담도끼'와 '롤러블레이드'의 활약상과 현재 소재 중인 목장에서의 모습 등이 담겼다. 아울러 영상에는 '행복한 마생을 보낼 수 있게 해줘 감사합니다', '수고했고 편히 맘껏 즐기며 생활하기를 바란다' 등 앞으로 채워나갈 마생을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키워드

#경륜 #경정 #경마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