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4강 진출
우라와 레즈-빠툼 유나이티드 승자와 4강 격돌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전북 현대가 120분간 혈투 끝에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18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8강전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3-1로 이겼다. 18일 대구FC와 16강전(2-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 을 치르고도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6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김상식(46)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송민규(23)가 섰고, 모두 바로우(30·감비아), 김보경(33), 한교원(32)이 공격을 지원했다. 맹성웅(24)과 백승호(25)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김진수(30), 윤영선(34), 박진섭(27), 김문환(27)은 백 4를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32)가 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수비에 중심을 두고 맞붙었다.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구스타보(28·브라질)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19분 선제 실점했다. 오자키 유세(19)의 슈팅을 막아냈으나, 유루키 고야(27)에게 흐르는 공을 막지 못하며 0-1이 됐다. 2분 뒤 곧바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1분 바로우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역습 장면에서 구스타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바로우는 침착하게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리며 1-1을 만들었다.
전북은 역전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14분 기다리던 역전골이 나왔다. 바로우가 왼쪽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구스타보가 높은 타점을 활용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쐐기골의 주인공은 문선민(30)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장면에서 고베의 공세를 막아냈고, 문선민이 상대 골키퍼가 올라온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진영까지 질주 후 빈 골대에 그대로 밀어 넣으며 3-1 역전승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쥔 전북은 25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경기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