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등 장학생 30명 위한 장학금으로 쓰여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포스코가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와 함께 한국 중고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GEM매칭펀드를 통해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함께 지난해 브라질에 이어 올해는 국내 학생들을 위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서 포스코와 발레는 GEM매칭펀드 기금 10만 달러(1억3000만원)를 희망친구 기아대책을 통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고등학생 30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협약식엔 신수철 포스코 원료2실장, 루이스 알케레스 발레 도쿄지사 판매총괄, 김태일 희망친구 기아대책 사회공헌파트너십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GEM매칭펀드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포스코가 원료공급사들과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출연하는 글로벌 펀드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사회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와 발레는 지난해 5월 GEM매칭펀드 조성 MOU를 체결하고 각사가 연간 미화 5만 달러(6500만원)씩 2년간 총 20만 달러(2억6000만원)를 모아 한국과 브라질에 1년씩 번갈아 가며 인재 육성을 지원키로 했다. 첫 해엔 기금 10만 달러를 활용해 발레의 철광석 광산 소재지 인근 브라질 마라바 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시를 지원했다.
올해는 아동 보호와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인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청소년 30명을 지원한다.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술 습득과 진로 탐색을 위한 장학금과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도서, 진로 설계 코칭 및 특강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 신수철 실장은 "광산업계와 철강업계, NGO가 뜻을 모아 청소년들이 꿈을 성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발레 루이스 알케레스 총괄은 "장학생들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를 계획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철강사와 원료공급사 간 최초로 글로벌 매칭펀드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해외 10개 공급사와 함께 총 200만달러(26억원)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광산지역 인재 육성, 숲 조성, 생물다양성 보전 등에 활용되어 왔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더 많은 공급사와 매칭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발레는 1942년 설립된 브라질 최대 광산회사로, 포스코와 △펠렛생산 합작법인 설립 △그린스틸 생산을 위한 탄소중립 연구협력 △GEM 매칭펀드를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