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우 지수 0.80% 상승, S&P500 지수 0.95% 상승
WTI 가격은 0.77% 오른 배럴당 119.41달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표 소매업체 타깃의 실적 경고에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4.36포인트(0.80%) 오른 3만 3180.1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25포인트(0.95%) 상승한 4160.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86포인트(0.94%) 뛴 1만 217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타깃이 재고 축소로 인해 2분기 영업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고, 2분기 영업이익율을 2%로 전망했다. 3주 전 제시한 5.3%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 소식에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타깃은 2.31% 하락했고, 미국 유통의 상징 월마트는 1.20% 빠졌다. 

하락장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돌파한 가운데, 무역적자가 개선됐다는 소식 이후 소폭 하락했다. 장 마감 시점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이상 하락한 2.98% 근방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였던 3월 기록한 1077억달러보다 19% 줄어든 871억달러로 집계됐다. 4월 무역적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94억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요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대장주 애플이 1.76% 오른 것을 비롯해 테슬라(0.25%), 메타(0.72%), 엔비디아(0.75%), 마이크로소프트(1.40%), 알파벳(0.28%)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번 상승세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침체 가능성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하드 카말 클라인워트 함브로스 수석투자책임자는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갈지, 성장이 어디로 갈지, 침체가 올지 말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크리스 세넥 울프 리서치 전략가는 “전반적인 포지션은 다소 방어적인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많은 투자자가 침체 시기를 가늠하려고 애쓰고 있어 주식시장이 당분간 큰 상승과 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7% 오른 배럴당 11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용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