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벤투호 '뉴 페이스' 조유민, 김동현 기자회견 진행
조유민 "운동장에서 가진 모든 것 쏟아낼 것"
김동현 "대표팀에서 배운다는 마음가짐"
조유민이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둔 화상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KFA 제공
조유민이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둔 화상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벤투호의 '뉴 페이스'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과 김동현(25·강원FC)이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이후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4연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대표팀의 '뉴 페이스' 조유민과 김동현이 차례로 참석했다.

조유민은 이번 소집 명단에서 유일한 K리그2(2부) 선수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K리그1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이 대표팀 첫 발탁까지 이어졌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국가대표라는 꿈을 간직하고 노력해왔다. 소집 전에는 긴장과 걱정이 많이 됐지만, 많이 배우고 있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줬다.

올 시즌 한층 더 기량이 성장한 김동현도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자리다. 저 혼자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들, 감독님, 코칭스태프가 도와줬다.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6월 A매치에는 그간 쭉 대표팀과 호흡을 맞춰왔던 중앙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와 박지수(28·김천 상무) 부상 악재를 맞으며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같은 포지션인 조유민에게는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는 "제가 스스로 생각할 때 기술, 속도 등 특징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제 강점은 운동장에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것이다"라며 "지금은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이곳 스타일을 빠르게 흡수해야 한다. 어느 곳에서도 그런 장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현이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둔 화상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KFA 제공
김동현이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둔 화상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KFA 제공

김동현도 치열한 경쟁에 발을 들이게 됐다. 김동현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정우영(33·알 사드)과 백승호(25·전북 현대) 등이 있다. 그러나 그의 최근 경기력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이들과 경쟁구도 형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동현은 "저만의 색깔이 있기 때문에 벤투 감독님이 대표팀에 불러줬다고 생각한다. 빌드업, 패스, 킥에서 자신이 있다"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맞춰서 뛰어야 한다. 훈련에 참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어느 팀이든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유민과 김동현은 꿈에 그리던 성인 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이제 이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조유민은 "크게 보면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얼마나 저의 기량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동현은 "솔직한 심정으로 많이 배우고 싶다. 저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 들인 만큼 일단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면서 흡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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