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사회적 가치 2조 3408억원 창출…첫 2조원 돌파, 4년 연속 성장
코로나19 시대 자사 ICT 역량 연계로 사회안전망 성과 눈길
ESG 위원회 중심 2050년 넷제로 달성 등 책임경영 강화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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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재훈 기자] SK텔레콤이 코로나19 시대 자사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연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며 첫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창출 2조원을 돌파했다.

SKT는 24일 지난해 SV 측정 결과 2020년 대비 20.3%(3950억원) 증가한 2조 3408억원을 기록했으며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SKT의 ‘2021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지난해 11월 분사한 SK스퀘어의 성과가 포함됐으며 2022년부터는 SK스퀘어 실적은 별도 공표 예정이다.

SKT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AI(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비롯한 △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 △보이스 피싱 예방 시스템(보이스피싱 번호로의 수∙발신 차단) △T맵 운전습관 등 AI와 ICT에 기반한 사회안전망 제품과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사회적 가치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SKT가 창출한 SV는 지난 4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역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16.6%(2751억 원) 증가한 1조 9334억 원 △‘환경성과’는 2.8%(30억원) 감소한 -1082억원 △‘사회성과’는 31.3%(1228억원) 증가한 5156억원으로 집계됐다.

SKT는 2021년에는 고용 확대와 경영실적 호조에 따른 납세 증가 등이 반영돼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크게 증가했으며,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사회성과도 제품·서비스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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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과 경우 5G 서비스 인프라 증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으나 싱글랜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2021년 SV 측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SKT의 본업과 연계된 AI∙ICT 기술 기반 제품∙서비스들의 성장이다.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은 기존의 수신 차단 기능에 발신 차단 기능을 추가해 범죄 예방 성과를 높였으며, ‘T맵 운전습관’은 ‘20년 대비 가입자가 30% 증가하면서 더 많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했다.

‘V2X 실시간 교통안전상황 알림’은 기존 안드로이드에서 iOS 이용자까지 적용 대상자를 확대해 서비스 제공범위를 모든 T맵 이용자로 넓혔다.

‘AI 돌봄 서비스’는 1만 2000명에게 제공돼 사업 초기 대비 4배 이상 수혜자를 늘리고 ‘긴급 SOS’ 기능을 통해 2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은’ 연간 8만 4729시간 동안 안내 전화 및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며 보건소 등 관련 기관의 업무 부담을 약 85% 경감시켰다.

SKT는 환경 분야에서도 온실가스 저감 및 자원 절감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30년에는 총 사용 전력의 60% 이상을 재생 에너지로 사용해 2020년 배출량 기준 온실가스 47.7%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 2050년 이내 RE100 및 Net Zero(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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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네트워크 장비의 통합(싱글랜 기술)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냉난방 조절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 RE100에 가입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통신 인프라 장비 저전력화 및 2023년까지 태양광 국사 지속 확대 등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SKT는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 적립을 목표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회사 거버넌스(Governance, 경영체계)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미래전략·인사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ESG·감사’ 5대 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SKT는 본업과 연계된 SKT ‘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 사장은 SKT ‘ESG 2.0’ 경영을 통해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ICT 기술로 안전한 사회(Safe Society) 조성에 기여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한 ESG 활동 등 본업과 밀접한 활동을 강화하고,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해 사회적 임팩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용주 SKT ESG담당은 “SKT는 ICT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ESG 각 영역에서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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