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전환했다. 새 정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 용산구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오름세가 눈에 띈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0.01%에서 0.04% 상승으로 바뀌었다. 지난 1월 0.04%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이다.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고가주택 위주로 올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용산구(0.15%)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는 강남권도 올랐다. 강남구(0.14%)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서초구(0.12%)는 반포동 등 한강변 위주로 신고가가 거래됐다. 송파구(0.05%)와 강동구(0.05%)는 급매물이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0.06%→0.03%)는 중저가 수요가 있는 외곽지역 위주, 인천(-0.04%→0.01%)은 개발 기대감을 갖고 있거나 저평가로 인식된 지역 중심으로 하락을 멈추고 상승전환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0.04% 하락해 전달(-0.0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나머지 지방은 0.09% 올라 전월(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의 주택가격 역시 지난 3월 0.02%에서 4월 0.06%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4월 전세가격은 0.01% 상승. 전월(-0.02%) 하락에서 상승으로 바뀌었다. 수도권(-0.08%→-0.03%)과 서울(-0.06%→-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0.04%→0.03%)은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