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방역규제 완화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심리 빠르게 회복
해외 항공권·해외 현지투어 상품 판매 각각 전년比 876%, 781% 급증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와 함께 위축됐던 여햄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호텔·항공권 할인부터 환율우대 등을 앞세운 여행객 대상 마케팅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와 함께 위축됐던 여햄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호텔·항공권 할인부터 환율우대 등을 앞세운 여행객 대상 마케팅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와 함께 위축됐던 여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에 금융권은 호텔·항공권 할인에서 환율우대는 물론, 면세점 쿠폰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여행 보험 상품을 내세워 여행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3일 온라인몰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해외 항공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6%, 해외 현지투어 상품 판매는 781%가 급증했다. 

이에 시중은행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심리가 회복되면서 호텔·항공권, 환율, 면세점 등 다양한 이벤트·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치에 열중하고 있다. 

여행객 대상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롯데면세점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 채널이용 고객에게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썸데이 외화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롯데인터넷면세점 할인 쿠폰과 함께 롯데멤버십 회원 등급도 올려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상회복과 거리두기 종료로 여행을 갈망했던 고객들을 위해 미래금융공간 ‘디지로그 브랜치 서소문’에서 여행사인 노랑풍선과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한다. 디지로그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QR코드 촬영 후 신규 회원가입을 한 고객에게 VIP 회원등급을 부여해 패키지, 항공권, 호텔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31일까지 올원뱅크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2 리부트! 해외여행!'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농협은행에서 '내맘대로 외화BOX'로 환전하거나 '외화선물보내기'로 외화를 선물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애플워치7 등을 제공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증가를 대비해 올해 초 ‘NH환테크 외화회전예금Ⅰ·Ⅱ’를 출시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은 환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환전해달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통화(USD, JPY, EUR)를 미화환산 기준 500달러 이상 비대면(i-ONE뱅크)으로 환전 시 95%, 영업점에서 환전 시 최대 85%까지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또한 신라인터넷면세점과 제휴를 통해 이벤트 대상 환전고객에게 S.Rewards 13만 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면세점 멤버십 회원 등급도 업그레이드 해준다. 

KB국민은행도 5월 말까지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스타뱅킹 내 KB외화머니박스를 통해 미 달러화 10달러 이상 환전 시 선착순 99명에게 환율우대 99%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미화(USD) 1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KB두근두근외화적금'도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올원뱅크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2 리부트! 해외여행!'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올원뱅크 외환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2 리부트! 해외여행!'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NH농협은행 제공

보험사는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나 질병에서부터 항공기 지연, 휴대품 손해에 이르기까지 해외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보장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해외여행보험'을 새롭게 개편했다. 다이렉트로 편리하게 가입하고, 해외 의료비, 여행 중 휴대품 손해 보장은 물론, 이번 개편을 통해 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담보를 통해 해외여행 중 비어 있는 집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악사(AXA) 손해보험은 다이렉트해외여행보험'을 앞세워 여행객 유치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여행 중 우연한 사고로 발생하는 상해 및 질병과 휴대품 손해, 항공기 지연, 긴급상황 시 해외 각지에서 한국어 도움 서비스 등을 지원 및 보상한다. 

또한, 해외여행 도중 코로나19를 포함한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80%이상 후유장해로 진단 시 보험가입금액을, 해외여행 중에 입은 상해로 인해 해외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 등도 보상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묶여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최근 다시 급증하면서 여행 상품 소비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여행, 숙박 등 이종 업종간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 이벤트 등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5만 1131명이다. 주말이었던 전날 확진자 수(2만 84명)보다 약 3만명 늘어났지만, 1주일 전(8만349명)보다 2만 9218명, 2주일 전(11만8476명) 보다 6만 7345명 줄어든 수치다. 

이성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