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을 재목...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불려
최근 만개한 기량... 국제대회 메달 정조준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의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최근 좋은 기량으로 다가오는 대회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선우는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경기에서 48초57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그는 박태환(33)을 이을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불린다. 2020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자유형 100m에서 48초25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는 48초04로 2020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6으로 주니어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조 1위및 예선 전체 1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아울러 11년 만에 박태환의 기록(1분44초80)을 깨고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최근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달 말 출전한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2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도 1위(48초42)를 차지한 그는 최근 국내 대회들에서 연이은 입상에 성공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선우의 전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더 나아가 국제대회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그는 6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정조준하고 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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