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화상연설 나서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등장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연합뉴스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등장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4일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래미 이워즈에 영상으로 등장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수 존 레전드의 무대를 소개한 후 돈바스 출신 우크라이나 시인 류바 야킴추크의 시를 낭독했다.

이어 "음악과 반대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파괴된 도시의 적막이 사람을 죽였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음악가들은 턱시도가 아닌 방탄복을 입고 병원에서 부상자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라며 "그들은 사랑하고 소리를 낼 자유를 위해 조국의 자유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한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부차 상황을 전하며 전쟁 이후 러시아군에 살해된 민간인이 이곳에 묻혔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죽음 같은 적막을 음악으로 채워달라. 우리 이야기를 들려달라. SNS와 TV 등 어떤 방법으로든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수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