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선임 등 총 6개 안건 승인…1910원 배당 확정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KT의 주가가 아직 저평가되고 있다며 자회사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KT의 ‘지주형 회사’ 전환을 검토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31일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0기 주주총회에서 “2022년에도 매출 성장과 질적 이익 개선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 전환을 통해 KT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 중심, 금융은 비씨카드 중심 등으로 조정했으며, 사업구조 조정 등 지주형 전환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T 주가는 아직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전체적인 시장은 10% 이상 떨어졌지만 KT는 15% 오른 만큼 지주형 전환과 IPO 등을 통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 대표는 최근 KT클라우드 사업 분할 등 주요 자회사의 독립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밝혔다. 구 대표는 “연내를 목표로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 IPO를 준비 중”이라며 “상당한 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BC카드 등 몇몇 회사들도 IPO를 했으면 좋겠다 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4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
KT는 2021년도 연결 기준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1.2% 증가한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 제40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으로 확정했으며 4월 27일부터 지급한다.
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