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 단독 인터뷰
"요즘엔 연애보다 일하는 게 즐거워"
"좌우명은 ‘열심히, 감사히, 부지런히’"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세리 인스타그램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세리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여자골프 전설'인 박세리(45) 바즈인터내셔널 대표는 최근 방송인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 E채널 ‘노는 언니 2’, KBS2 ‘우리끼리 작전:타임’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 일을 사랑하는 박세리

박세리 대표는 최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예능 출연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체질인가’라는 물음에 “다른 분들에 비해 카메라 앞에서 꾸밈없이 솔직하게 보여주는 유형은 맞는 것 같다. 이런 솔직한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최근엔 골프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들을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다. 어떠한 스포츠 종목이든 특정 누군가만의 전유물은 아니기 때문에 골프가 빠르게 대중화돼 가고 있는 모습은 바람직해 보인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어 “선수 시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만 보여진 듯하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박세리는 다가가기 어렵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인 것 같다’고 느껴졌다”며 “하지만 최근 방송을 보시고 ‘털털하다’, ‘이렇게 잘 웃으시는지 몰랐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게 원래 제 모습이라 말씀 드리고 싶다. 저도 여러분과 똑같이 먹고 자고 일하고 하루하루 목표를 세우고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열심히 지내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또 다른 하나가 그의 결혼관이다. 박 대표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데, 대답은 늘 같았다. 좋은 사람이 있어 연애하고 결혼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진 이상형이라 생각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이상형은 친구처럼 편하고 자상한 분이다. 다만 요즘엔 연애보다 일하는 게 훨씬 즐거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세리가 환하게 웃고 있다. /박세리 인스타그램
박세리가 환하게 웃고 있다. /박세리 인스타그램

◆ 열심히, 감사히, 부지런히

진행 중인 사업과 관련해서도 확실한 목표를 그리고 있다. “선수 시절부터 은퇴 후 사업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과 목표가 있었다. ‘골퍼 박세리’로서 목표와 명예를 모두 이뤘다면, ‘사업가 박세리’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은 스포츠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혼자만의 힘으론 부족할 수 있는 큰 비전이지만 뛰어난 역량을 지닌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교육과 훈련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스포츠 아카데미 설립이 첫 실행 목표다. 그 외에도 골프 비즈니스, 스포츠 마케팅 대행, Se Ri Pak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등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박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슬기롭게 극복해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라 하면 가장 먼저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의 함성 소리가 떠올랐는데, 코로나19 펜데믹 시대가 되면서 예전과 같은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다”며 “하지만 스포츠는 어떠한 형태로든 여러분 곁에서 발전해 삶과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책과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로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다.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 아울러 한국스포츠경제의 창간 7주년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좌우명은 ‘열심히, 감사히, 부지런히’이다. 그는 30년에 가까운 골프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마지막 몇 줄의 말로 요약했다.

“선수 때도 그랬지만, 사업을 시작하면서 더 느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이 가져야 잘 되는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 있어야지 다시 일어 설 수 있고, 감사한 마음을 보답해드리기 위해 또 보람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선수 시절의 ‘부지런히’라는 마인드를 계속 새길 것이다.”

박세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 중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박세리 인스타그램
박세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 중 찍은 사진을 올렸다. /박세리 인스타그램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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