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화 인사 단행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마크로젠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경영효율화를 위해 국내와 해외 사업 각자 대표를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마크로젠 국내 사업 대표이사로 김창훈 마크로젠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이수강 대표는 해외 사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마크로젠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경북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물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미국립암연구소(NCI)에서 6년 동안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2012년 마크로젠에 합류해 여러 분야의 유전체 연구에 관여했다.
김 대표는 “2022년 새로운 경영 체제와 중장기 비전 ‘마크로젠 2.0’으로의 혁신을 통해 유전체 기반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로젠은 16일 지난해 매출 129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수치다.
마크로젠은 핵심 사업인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부문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싱글 셀(Single Cell)’ 사업과 해외 바이오칩 분야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 유전자 검사와 메타지놈(생물 다양성 확인용 군집유전체 분석) 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30% 넘게 성장했다.
핀테크 업체 뱅크샐러드와 협력한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와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질병 예측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호실적을 견인했고, 메타지놈 분석 분야는 국내 시장 점유율 50% 가까이를 차지했다.
마크로젠은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3월에 이어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30억원이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