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은 정치보복으로 내일을 바꿀 셈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석열 후보께서 지금도 정치보복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며 "정치보복으로 내일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신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그런 것을 할 여유가 없다.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데 인재, 정책 등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도 모자랄 판"라고 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 화해이지 보복, 분열이 아님을 명심해주면 좋겠다"고 강종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TV토론회에서 자신의 대장동 의혹 등을 공략한 윤 후보의 태도를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도 없이 오로지 네거티브로 일관했다"며 "상대 진영 정책이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정치보복이나 하겠다는 윤 후보에게 국민이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 9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수사를 하겠냐'라는 질문에 "해야죠.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라고 답했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