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일반약 동반 성장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전문의약품 사업 성장과 원가 개선으로 매출 6000억원을 처음 돌파하고, 영업이익 흑전전화에 성공했다.
9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06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는 12년 만에 최대치다.
호실적 달성에 대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 사업 성장과 자사 원료 생산에 따른 원가율 개선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ETC 사업 매출은 4759억원으로 전년 4267억원 대비 11.5% 늘었다. 제품별로 보면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전년 대비 9.2% 늘어난 695억원,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는 85.1% 성장한 217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목적으로 처방이 늘면서 24.9% 성장한 200억원을 달성했다.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은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국내 최초 피타바스티틴 기반 이상지질혈증 치료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지난해 10월 출시에도 불구하고, 4분기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소아항체환자 대상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334.1% 성장한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매출 비중이 높은 수액 부문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1890억원을 기록해 전년(1901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요 일반의약품 매출도 증가했다.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은 전년 대비 9.3% 오른 106억원, 상처 관리 밴드 ‘하이맘’은 16.4%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는 상황임에도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매출 증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R&D(연구개발) 투자도 지속 늘려 혁신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