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 쾌거
대회 도중 코로나19 악재 이겨내며 값진 승리 따내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남자핸드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이겨내고 3연속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1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5, 6위 결정전에서 이라크에 26-24로 승리했다. 5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상위 5개국에 주어지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9년, 2021년에 2023년 폴란드·스웨덴 대회에도 나서며 3연속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 요르단, 쿠웨이트를 차례로 꺾었다. 결선리그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을 완파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악재를 만났다. 결선리그 2차전 홈 팀 사우디 아라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주전 다수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중 2명도 유증상이 의심됐다. 결국 11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며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22-27로 패했다.
이후 카타르와 리그 최종전도 기권하며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이 점점 멀어지는 듯했다. 5, 6위 결정전 참가 여부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며칠 사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라크전에 나섰다. 4연승을 내달린 기세는 어디 가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리드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으며 세계선수권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대회를 마친 한국 남자핸드볼 선수단은 귀국 후 별도 시설 격리를 거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2021-2022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는 1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