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야스민,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 흥국생명 3-1로 꺾어
현대건설, 11연승 질주하며 기분 좋게 휴식기 맞아
남자부, 현대캐피탈 3-2로 짜릿한 역전승 거둬
현대건설 야스민은 1세트 5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KOVO 제공
현대건설 야스민은 1세트 5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KOVO 제공

[수원체육관=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수원 현대건설의 야스민 베다르트(26)가 5연속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인천 흥국생명의 코트를 폭격했다.

현대건설은 1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25-15, 22-25, 25-15, 25-16)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1연승을 달리며 시즌 23승(1패)째를 올렸다.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게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야스민이었다. 야스민은 5연속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후위 공격 8득점, 블로킹 3득점을 엮어 25득점을 터트리며 ‘트리플 크라운’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양효진(33) 11득점, 황민경(32) 9득점, 정지윤(22)이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캣벨(29)이 16득점, 정윤주(19)가 10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전 만난 강성형(52)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은 3라운드까지 모두 우리가 승리했지만 매 경기가 치열했다. 세트마다 고비가 있었다. 오늘도 잘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포인트를 짚었다. 박미희(59) 흥국생명 감독은 “1위를 만나는 것은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패에도) 선수들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스민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흥국생명의 코트를 폭격했다. /KOVO 제공
야스민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흥국생명의 코트를 폭격했다. /KOVO 제공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몰아붙였다. 1세트 중반 흥국생명의 범실이 늘어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16-11 상황에서 나온 야스민의 5연속 서브에이스는 가히 압권이었다. 야스민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25-15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팽팽했다. 정지윤의 리시브가 불안하면서 흥국생명에 기회를 줬다. 결국 정윤주의 활약을 막지 못한 현대건설은 22-25로 졌다. 현대건설의 불안함은 3세트에도 이어졌다. 경기 초반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중반부터 흥국생명의 범실이 터져 나왔고, 현대건설은 이 기회를 살리며 25-15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팽팽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점수 차이를 벌리던 현대건설은 20-14 상황에서 전하리(21)의 서브에이스 3득점이 나오며 세트스코어 3-1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승장’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이 서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본다. 믿음이 가는 서브다. 5연속 서브에이스에 대해서 축하한다고 말해줬다”고 야스민을 칭찬했다. 수훈 선수로 야스민은“기분이 좋고 신난다. 서브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 공을 코치님들께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장’ 박미희 감독은 “잘 안 될 때는 답답하다. 선수들도 답답했을 거다. 공격 득점이 안 나서 좀 힘든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패배의 원인을 진단했다.

같은 시각 프로배구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은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서울 우리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0-25, 18-25, 25-18, 25-23, 1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승 12패를 기록한 현대 캐피탈은 4위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