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 다우지수 1.07, S&P500지수 1.94% 하락 마감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중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조기 대차대조표 축소를 언급하는 등 조기 양적긴축(QT)을 암시하자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급락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한 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보유 채권 매각 계획을 논의했으며 금리 인상 및 대차 대조표 축소를 암시했다.
앞서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채권을 매입하는 등 양적완화(QE)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이번 회의록에서 FOMC 위원들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높고 지속적이다"라고 언급하며 양적완화 종료를 시사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8%를 기록하며 198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5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인원이 80만7000명으로 예상치인 40만명을 뛰어넘으며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금리 인상 시점을 3월로 분석하며 6과 7월 중 두 번째, 11월 혹은 12월에 세 번째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