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대웅제약이 전문의약품(ETC)과 나보타의 폭풍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5% 증가했다. 매출은 2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세 분기 연속 200억원을 돌파했고, 누적 기준 634억원으로 지난해 83억원 무려 7.6배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ETC와 나보타, 일반의약품(OTC) 등 주력 사업부문 모두 성장했다는 것이다.
ETC 3분기 196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다이아벡스·크레젯·루피어를 포함해 수익성 높은 자체 품목이 크게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나보타 매출은 20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13억원에서 약 두 배가량 늘었다. 미국과 국내시장에서 여전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브라질·태국·멕시코 등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따.
OTC 부문 매출은 300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우루사와 임팩타민 등 회사를 대표하는 품목들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고,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내년 신약 출시를 필두로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과 유럽 시장에 출시될 나보타가 상당한 영업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펙수프라잔은 이미 전 세계에 1조1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고,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FDA 허가를 보유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올해 안에 중국 BLA(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치료 적응증 임상도 순항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지속적인 R&D 혁신과 투자, 마케팅 검증 4단계 전략 기반 영업확대의 결실이 실적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기술수출 1조원을 돌파한 펙수프라잔의 내년 국내 출시와 나보타의 유럽 출시를 필두로 성장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