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초공간 통신 실증 위한 청사진 발표…우주강국 도약 위한 첫걸음
홍남기 “교통, 항공 등 연계서비스 분야 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
6G 시대 초공간 서비스를 위한 위성통신망 구성도 / 사지=과기술정통부

[한스경제=김재훈 기자]정부가 6G 시대 위성통신산업 경쟁력과 기술 선점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6G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 전략’을 통해 초공간 통신 서비스 실증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과기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3GPP 등 국제 통신표준화 기구의 지상-위성 통합망 표준화 단계에 맞춰 2031년까지 총 1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위성통신 선도망을 활용한 초공간 통신서비스 실증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과기부와 해양수산부는 자율운항선박 원격제어시스템 및 해상교통정보 서비스 실증에 과기부의 저궤도 통신위성 시범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방안에 따라 위성통신을 활용한 자율운항선박 원격제어시스템 및 해상교통정보 서비스 실증 계획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과기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의 통신서비스 실증과 과기부의 저궤도 통신위성 시범망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도심항공교통 운행에 적용가능한 초공간 통신 서비스를 국내 기술로 실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과기부는 국제 위성통신 산업 확대에 대응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국내 위성통신산업 진흥을 위해 위성통신 기술개발과 우주검증이력 확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가안보를 위한 초소형 위성 감시체계 구축과 6G 위성통신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범망 구축 ▲우주전파 환경 관측을 위한 초소형위성망 구축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초소형 검증 위성 개발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중소·벤처기업이 우주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도 시작된다.

중간평가를 거쳐 선정된 최종 기업 4곳은 3년간 20억원가량의 비용과 우주 전문기관의 기술 자문·일정 관리 등을 지원받는다. 사업모델 검증이 끝나면 추가로 2년간 후속 위성 양산과 수출·사업화 등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주개발 분야에 민간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위성통신, 관측자료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등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는 상황"이라며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초소형 위성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위성통신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시장(6G)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G 통신서비스의 핵심기술인 위성통신 시장 선점해 도심항공교통(UAM), 지능형 해상물류, 항공기·선박 와이파이서비스 등 연계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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