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백신접종자 226만명 돌파…정부의 설명·계획 등 믿고 적극 협조해달라"
"백신접종 피해 발생 시 확실히 보상…인과관계와 별개로 국가적 도움 조치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일정과 관련 "4월 말 300만명, 6월 말 1200만명, 9월 말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를 거쳐,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반드시 이루도록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백신 수급 차질'을 우려하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이같이 공언했다.
홍 직무대행은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가뭄 등을 지적하며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 확보·백신 접종·백신 안전 등 백신과 관련한 제반 사항 및 조치, 그리고 계획 등 내용 전반에 대해 투명하고 명료하게 설명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현재 백신 개발 국가인 미국·영국과 백신이 조기에 확보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모든 국가들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 기반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로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며 현재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직무대행은 "상반기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809만 회 중 지금까지 387만 회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공급됐다"며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다. 이를 토대로 4월 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직무대행은 "4월 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향후 4월 마지막 주부터 5월 말까지 484만 회분, 그리고 6월에는 938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직무대행은 "이들 합계 1809만 회분으로 상반기 중에 1200만명분의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으시게 될 것"이라며 "모더나·얀센 백신 등도 상반기에 일부 도입을 추진 중으로, 이 물량이 더해진다면 더 여유롭게 6월 말까지 1200만 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이제까지 백신접종자 숫자가 226만명을 돌파했다"며 "정부가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계획을 말씀드렸는데, 이번 주 매일 15만명 수준의 접종을 통하여 목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일부 백신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부도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백신접종과 연계하여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만에 하나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백신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가 발생 시에는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서 확실한 보상이 이뤄진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며칠 전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사례와 같이 인과관계의 확인과는 별개로 기존의 의료복지 지원 제도와 연계해 우선 치료비 지원 등 국가적 도움 조치를 신속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11월보다 앞당겨 집단면역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정부만의 노력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국민들께서 백신의 확보와 백신접종 백신 안전, 그리고 백신 효과 등에 대한 정부의 설명과 계획과 안내 등을 믿고 적극적으로 동참과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부탁했다.
김동용 기자 dy072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