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8종 중 4종 검출량 최소…새차증후군 가능성 최소화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모든 기준치를 충족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신차실내공기질 검사를 진행했다. XM3는 이번 검사에서 권고기준을 만족했고, 8개 유해물질 측정 항목 중 4개가 가장 적게 검출됐다. 그 외 모든 검사항목에서도 검출량이 낮아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유해물질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차증후군’은 차의 내장재와 시트 등을 제작, 조립할 때 사용하는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증상이다. ‘새차 냄새’라고도 불리며, 만성두통과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은 벤젠과 폼알데히드, 자일렌과 톨루엔 등이 있다. 벤젠과 폼알데히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인체 발암물질로 구분된다. 아울러 자일렌과 톨루엔은 구토와 현기증, 중추신경 이상과 알레르기 증상 악화, 호흡기와 피부자극을 유발한다.
XM3는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의 4개 측정 물질이 검사 대상 7개의 차종 중에서 가장 적게 검출됐다. 폼알데히드와 에틸벤젠, 스티렌 등 나머지 4개 물질도 권고기준 대비 낮은 검출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XM3 외에도 더 뉴 SM6와 뉴 QM6 등 주요 생산차종에 친환경 도어트림 신기술인 ‘핫 멜팅 공정’(Hot Melt Process) 등 친환경 생산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해진 르노삼성차 제조본부장은 “당사는 내장내와 시트 등 생산공정 전반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적용된 접합제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또한 차량 내부 인테리어 조립공정에도 접착제 사용을 억제한 공정을 적용해 신차 초기품질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