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11월 경상수지가 약 90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89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1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26억9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올해 경상수지는 ▲1월 10억 달러 ▲2월 63억6000만 달러 ▲3월 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4월 -33억3000만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이후 ▲5월 22억8000만 달러로 반등해 ▲6월 68억8000만 달러 ▲7월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월에는 65억6000만 달러로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해 ▲9월 102억1000만 달러 ▲10월 10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상품수지는 9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10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6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7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대비 21억5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11월 상품수출은 470억2000만 달러로 46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입은 374억8000만 달러로 36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전월 대비 6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통관기준 수출총액은 458억4000만 달러로 44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9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44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대비 18억 달러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49.1%), 기계·정밀기기(-6.1%), 가전제품(-7.9%) 등은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16.4%), 철강제품(2.9%), 승용차(2.5%) 등은 증가했다.
통관기준 수입총액은 399억4000만 달러로 39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8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407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대비 7억9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중 원유(-51.1%), 석유제품(-39.7%), 철강재(-23.1%) 등은 감소했다. 반면 광물(34.4%), 화공품(15.0%), 비철금속(13.9%) 등은 증가했다. 자본재를 보면, 수송장비(-34.5%)는 감소한 반면 기계·정밀기기(22.5%), 전기·전자기기(16.7%), 반도체(23.8%) 등은 상승했다. 소비재를 보면, 곡물(-0.3%)는 감소한 반면 승용차(73.8%), 내구소비재(35.5%) 등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수지는 -7억2000만 달러로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과 비교했을 때 적자폭이 -6000만 달러 늘어났다. 서비스수지 중 건설은 5억9000만 달러로 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2억 달러 증가했다. 운송수지는 4억 달러로 전월 대비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여행수지는 -5억 달러로 전월 대비 3000만 달러 적자폭이 증가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9억5000만 달러로 159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6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5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대비 36억1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10월 직접투자 부분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000만 달러로 11억 달러를 기록한 전월 대비 22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 부분 중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70억1000만 달러로 2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40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3억2000만 달러로 39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10월 대비 4억 달러 증가했다.
11월 파생금융상품은 -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기타투자 자산 항목은 -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채는 3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56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