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출입 규모는 전월 대비 감소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9월에 이어 100억 달러를 넘겼다. 이는 12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2016년6월 이후 역대 3위 규모의 흑자폭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15억3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올해 경상수지는 ▲1월 10억 달러 ▲2월 63억6000만 달러 ▲3월 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4월 -33억3000만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이후 ▲5월 22억8000만 달러로 반등해 ▲6월 68억8000만 달러 ▲7월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월에는 65억6000만 달러로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해 9월과 10월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10월 상품수지는 10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11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1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8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대비 101억5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상품수지에서 10월 상품수출은 9월 대비 4.3% 감소한 46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입도 10.3% 줄어든 368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상품수지는 ▲1월 19억2000만 달러 ▲2월 64억1000만 달러 ▲3월 66억5000만 달러를 기록 후 ▲4월 6억2000만 달러로 추락했다. 이후 ▲5월 25억000만 달러로 반등해 ▲6월 58억6000만 달러 ▲7월 69억7000만 달러 ▲8월 701억1000만 달러 등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통관기준 수출총액은 449억 달러로 47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29억7000만 달러(3.8%) 감소했다. 이는 46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대비 17억5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49.8%), 기계·정밀기기(-9.1%), 철강제품(-4.8%) 등은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10.2%), 승용차(7.1%) 등은 증가했다.
통관기준 수입총액은 390억7000만 달러로 39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414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대비 23억3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및 소비재가 각각 20.1%, 1.7% 감소한 반면 자본재는 14.1%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6억6000만 달러로 -2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13억8000만 달러 개선됐다. 이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는 -1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대비 6억6000만 달러 개선된 수치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5000만 달러로 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1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대비 6억2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59억4000만 달러로 89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70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10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대비 57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10월 직접투자 부분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4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31억60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3억 달러 감소한 규모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4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3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11억6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1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23억8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10월 파생금융상품은 6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9월 대비 8억90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 이밖에 기타투자 자산 항목은 110억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4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