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국민은행이 은행권에서 금융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높은 관심도와 신뢰도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 시중 9개 주요 은행(일부 인터넷은행 포함) 가운데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온라인 포스팅수)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빅데이터 연구기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카페 유튜브 블로그 소셜네트워크(SNS) 등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국내 9개(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카카오·제일·수협) 은행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은행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정보량이 48만62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38만2193건) ▲우리은행(37만8067건) ▲하나은행(36만3564건) ▲IBK기업은행(30만2654건) ▲카카오뱅크(26만126건) ▲NH농협은행(12만 4435건) ▲sh수협은행(4만3952건) ▲SC제일은행( 2만 94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온택트' 거래 선점 및 활성화 여부가 향후 은행권 관심도를 가를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국민은행은 금융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에서도  6년 연속 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일 2020년 한 해 동안 금융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업권별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금융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 가장 믿음직한 은행으로 국민은행이 31.7%의 소비자 선택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째 1위를 지키게 됐다.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18%, NH농협은행이 13.8%의 득표로 2, 3위를 차지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업권별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는 금융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투표로 뽑은 금융사의 신뢰성에 대한 금융소비자 척도의 결과"라며 “2020년은 코로나19 감염증 여파와 금융사고로 이어진 어려운 한 해였지만 더욱 소비자 중심의 경영으로 소비자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금융사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