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5년까지 업무용 차량 전기차로 교체...뉴딜펀드 지속 출시 계획도
우리은행이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우리은행이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상품을 내놓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권 최초로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변경한 우리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전환 가능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서울시와 맑은 하늘을 위한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총 17대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했다. 전기차 충전기 8기도 설치 완료한 상태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직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지구는 우리(WOORI)가 지킨다’를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의 재사용을 장려하는 지역사회 연계 캠페인이다. 

우리은행은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캠페인을 통해 매주 수요일을 ‘우리 그린데이(Green Day)’로 지정했다. 본점에 일회용 컵 반입을 제한하고 직원의 머그컵, 텀블러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은 임직원으로부터 안 쓰는 정장, 에코백, 중고 장난감을 기증받아 지역사회, 공공기관에 기부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이 순환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아울러 금융권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에코백을 도입해 영업점에서 쓰는 일회용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줄이고 에코백을 사용하도록 권장 중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2020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포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녹색경영대상은 녹색경영 확산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 포상이다. 지난 2006년부터 녹색경영 추진 및 환경산업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매년 수여한다.

우리은행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차 및 충전시설을 도입해 점차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또 우리은행은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캠페인을 전 그룹사 임직원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실천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채권(ESG채권) 발행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포괄적 금융지원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ESG채권을 다섯 차례나 발행했다. 지난해 2월 25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으며 같은 해 5월 4억5000만 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미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된 채권은 신재생에너지, 오염방지 및 관리, 친환경 건물 건축 등과 관련한 사업 대출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과 7월에도 각각 2500억원, 20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8월에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여기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5일 금융권 최초로 사회기반시설 및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뉴딜펀드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 1호’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규모를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투자대상은 국내 스마트 물류시설과 친환경 인프라시설, 스마트 교통시설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금융은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 1호의 첫 투자대상으로 경기도 화성시 소재 스마트물류센터를 선정했다며 우리은행이 맡고 있는 주선사업을 포함한 우량한 인프라 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설정액 조기 소진 시 뉴딜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인프라 뉴딜펀드 시리즈를 지속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디지털경제 가속화 및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 등 구조적 대전환에 대응하고자 금융권 최초로 인프라 뉴딜펀드를 설정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 사업에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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