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모범 모델 되기 위해 노력할 것"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에이플러스에셋이 대형 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업계 최초로 이달 말 기업상장(IPO)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코스피 상장을 통해 GA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35개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 분석하고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독립형 GA다. 독립형 GA는 본점을 중심으로 대리점 운영하고 지점에 대한 관리를 본점이 직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9월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에이플러스에셋 주당 공모 모집가액이 7500원으로 확정됐다. 모집가액 총액은 167억원이다. 청약은 이번달 10~11일, 상장은 오는 20일 예정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이번 코스피 상장은 과거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투자를 받을 당시 조건이 기인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이 2017년6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에이플러스로부터 총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는데 투자 조건 중 하나가 3년 내 기업상장을 하는 것이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상반기 주주 및 지분율을 보면,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이 453만5596주(21.13%)를, 스카이에이플러스가 330만3863주(15.39%)를, 기타 1362만2080주(63.48%)로 구성됐다.
에이플러스에셋이 예정대로 코스피 상장을 진행하면 GA업계 최초가 된다. 독립형 GA사 피플라이프 역시 오는 2023년 기업상장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코스피로 상장할지, 코스닥으로 할지에 대한 진입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오상우 에이플러스에셋 상무는 “이번 IPO를 통해 GA사에 대한 인식개선을 희망한다”며 “GA업계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07년 자본금 2억원 규모로 출발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107억3077만원을 달성했다. 13년전과 비교했을 때 약 5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자본금 규모는 상반기 독립형 GA사 중 ▲피플라이프 35억9140만원 ▲인카금융 22억4699만원 ▲리치앤코 22억1838만원과 비교했을 때 3~4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당기 순손익 역시 112억7665만원으로 피플라이프, 인카금융과 비교했을 때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에이플러스에셋의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56.97로 ▲피플라이프 52.64 ▲인카금융 46.19 ▲리치앤코 34.20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불완전판매율의 경우 ▲생명보험 0.10 ▲손해보험 0.02로 비교적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또 보험계약 유지율을 보면 생명보험은 70.48로 인카금융, 리치앤코 보다 높다. 손해보험 계약유지율은 피플라이프, 인카금융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료 납입 25회를 기준으로 한 계약 유지율은 보험판매 건전성의 척도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에이플러스에셋 보유 고객수는 8월 기준 109만3000여명에 달하고,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보유 계약 수는 188만건에 이른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유고객 109만명에 대한 빅데이터와 함께 자회사인 파인랩을 통한 ▲실손보험금 청구 시스템 ▲생명보험·손해보험 보장분석시스템(TRD) ▲청약서류 이미지 및 전자서명 시스템 ▲자동차보험비교견적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오상우 상무는 “에이플러스리얼티, 에이플러스라이프, AAI헬스케어 등 여러 계열사가 있는데 이와 함께 하는 토털 라이프 케어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단순하게 보험 판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계열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객 만족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