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규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고척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우규민(32·삼성)이 투런포를 허용하며 힘겹게 출발했다.

우규민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6일) 이스라엘전에서 1-2로 패한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어깨가 무거운 우규민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우규민은 1회 선두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 주릭슨 프로파르에게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통타 당했다. 커다란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홈런으로 선제점을 내준 우규민은 이어 잰더 보가츠에게 오른쪽 담장 앞까지 굴러가는 3루타까지 얻어 맞으며 계속해서 흔들렸다.

추가 실점이 나오면 경기 초반 흐름이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 우규민은 상대 중심 타선을 맞아 다시 제구력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는 상대 4번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어 스하를론 스쿠프에 이어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1회 투구수는 18개를 기록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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