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92.1…10월 대비 1.5p 상승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1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10월보다 1.5p 상승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1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10월보다 1.5p 상승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기업 체감경기가 반도체 호황·소비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반등하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1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10월보다 1.5p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 기준값인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기업심리지수는 소비 쿠폰 등의 영향으로 8월(전월 대비 +1p)과 9월(+0.6p)에 두 달 연속 상승한 뒤 지난달에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 달 만에 하락한 바 있다. 이번 달에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지난해 10월(92.5)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별로 제조업 CBSI는 92.7로 제품 재고(+1.1p)와 업황(+0.4p) 등을 중심으로 10월보다 0.3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는 91.8로 자금 사정(+1.0p)과 채산성(+1.0p)이 개선되면서 10월 대비 2.3p가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영업 일수가 10월보다 늘어났으며 반도체 호황으로 제조업이 상승하고, 비제조업도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도소매업 중심으로 개선됐다"면서, "다만 장기 평균을 하회해 아직 좋은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전망 CBSI는 제조업이 91.7, 비제조업이 90.7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월에 비해 0.3p 하락한 94.1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4.6으로 10월보다 0.8p 상승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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