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민주·시흥3)이 내년도 경기도 장애인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대폭 삭감된 데 대해 “장애인의 기본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예산 복원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진경 의장은 25일 의장 집무실에서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이영재 회장,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원종 회장,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정태곤 회장 등 도내 장애인단체 대표들과 정담회를 갖고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다.

장애인단체들은 “이번 예산 삭감은 단순한 항목 축소가 아니라 이동권·의사소통·학습·돌봄·생계·안전 등 장애인의 삶 전반이 무너지는 문제”라며 “경기도는 장애인복지의 전국 기준이다. 경기도가 흔들리면 전국이 함께 흔들린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예산 복구뿐 아니라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장애인복지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삭감된 예산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도의회는 심의 과정에서 장애인의 삶과 직결된 복지예산이 확보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지 공백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적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의장으로서 필요한 예산을 되찾고, 장애인의 권리가 후퇴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