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병창 기자| 대구 중구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대구약령시 한방디저트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약령시의 오랜 한방 자원을 K-디저트 산업과 접목하여 지역 고유의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한방디저트 아카데미 사업'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행사를 위해 중구청은 지난 9월 약령시 한방 특구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참여업체를 모집했으며, 총 9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이후 전문 컨설팅팀의 지원 아래 각 업체는 1:1 맞춤형 메뉴 개발과 레시피 교육을 받았다. 또한, 메뉴 출시 및 홍보를 위해 디저트 포스터와 숏폼 영상이 제작되었으며, 참여업체 정보를 담은 '한방디저트 맛지도'도 개발되어 약령시만의 특색 있는 미식 관광 자원 조성에 기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참여 업체들은 개발한 9종의 신메뉴를 전시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한방퀴즈 레크리에이션과 영수증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타에서 선보이는 메뉴들은 약령시의 한방 원료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약령카페는 인삼양갱, 바른청년은 연자찹쌀케이크, 산도맨션은 구기자크림후르츠산도, 잽엔헨리는 오향카페비엔나, 반월정은 오미쌍화차를 선보인다. 스테드는 모주깜빠뉴, 호두가는 총명호두, 로하이는 약령포카치아, 네쥬는 한방약과타르트를 출시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약령시의 360여 년 한방 유산에 K-디저트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미식 콘텐츠를 만들어낸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약령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병창 기자 fly123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