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민생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1조 3,608억 원 규모 예산 편성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시정연설. 사진=영천시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시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시정연설. 사진=영천시

|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최기문 영천시장은 25일 영천시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민생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2026년도 예산안으로 1조 3,608억 원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예산 규모인 1조 3,541억 원보다 67억 원(0.5%) 증가한 수치다.

최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살피고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및 일반산업단지 투자 MOU 체결,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한 수출 MOU 체결, 지능형 IoT 부품센터 준공, 영천청제비 국보 지정 등 다수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언급하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부의 미래 산업 전환, 민생 복지, 균형 발전 지원 기조에 발맞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과 함께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 민선 8기 공약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광역교통망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영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정 운영 8대 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민생경제 회복과 안심도시 구축 ▲광역교통망 확충과 산업 기반 조성 ▲체류형 관광 확대 및 역사 문화의 품격 제고 ▲미래 인재 양성과 청년 정주 도시 조성 ▲모두가 누리는 복지 실현 ▲농업 혁신을 통한 풍요로운 농촌 조성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을 통한 신뢰받는 시정 구현 등이 포함되었다.

세부적으로는 골목형 상점가 활성화, 특성화 시장 육성, 완산상점가 지하주차장 및 우로지 명품 먹거리 타운 조성 등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900억 원 규모의 영천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지원한다. 시민 안전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관제 시스템 가동, 위험 개선 지구 정비, 풍수해 및 하천 재해 예방 사업 등을 추진하며,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시민 보호를 강화한다.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금호대창 하이패스IC 개통, 영천경마공원 개장, 금호일반산업단지 준공 등을 통해 금호권역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또한 동대구-영천-포항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을 추진하며, 영천역에는 광역환승센터를 조성하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인다.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5개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완성하고, 지능형 IoT 부품센터 가동,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통해 스마트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 및 산업단지 환경 개선 사업을 병행하여 친환경 에너지 산업 기반을 확충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보현산댐 출렁다리의 인기를 보현산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웰니스 스테이 벨트와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별빛 프러포즈 탐방로, 화랑설화마을 특색 숙박시설 등을 마련하여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킨다. 캠핑 수요 증가에 맞춰 영천댐 하류공원에 카라반 야영장을 조성하며, 영천시립박물관 및 영천문화예술회관 건립, 완산동 고분군 발굴·복원사업 등을 통해 문화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역사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자원을 개발한다.

미래 인재 양성과 청년 정주 도시 조성을 위해 교육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전 생애 교육·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을 확대한다. 노후된 금호체육관은 학교 복합시설로 재건축하여 학생 및 주민 공유 시설로 활용하며, 영천고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명문고로 육성한다. 청년 정주 기반 확충을 위해 청년창업 특화거리 조성, 청년 근로자 지원 확대, 청년센터 및 창업지원센터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또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 K-U시티 정주 환경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청년친화도시를 구축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아이행복센터 운영 및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으로 아동 성장 환경을 조성한다. 어르신 복지 강화를 위해 경로당 식사 지원 확대, 스마트 경로당 구축, 노인복지관 건립,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하며,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의료·요양·돌봄 통합 지원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국민체육센터 운영과 함께 인공암벽장, 반다비체육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여 시민 누구나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 조성을 통해 지역 순환 경제 거점을 마련하고, 금호 임대형 스마트팜, 북안 아열대 스마트팜 등을 운영하여 첨단 농업 기반을 강화한다. 금호·고경에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구축하여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인다.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천댐 상류 지역 하수도 정비,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창구·문외지구 비점오염저감사업을 통해 금호강 수질 개선에 나선다. 화룡지구 및 성내동 공공주택 조성, 취약 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 등을 통해 읍면동 전역의 생활 인프라와 정주 환경을 개선한다. 동부동행정복지센터 건립, 신녕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도로 확장 사업 등을 추진하여 행정·문화·복지 기능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 또한 금호강 둔치정원 보라유채꽃밭 확충, 마현산근린공원을 도심 속 힐링 명소이자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을 통해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공감 행정, 청렴 행정 강화, 공직자 적극 행정 환경 조성, 생활 속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기문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활력을 높이고 공약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위대한 영천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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